(서울=연합인포맥스) 서울외환시장에서 6일 달러-원 환율은 1,080원대 중후반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아시아 증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증시 분위기는 달러 매도에 우호적이다. 미국 다우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대비 125.95포인트(0.89%) 상승한 14,253.77을 나타냈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장 한때 14,286.37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일본은행(BOJ)통화정책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위원회를 앞두고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가운데 매도 압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달러-엔 환율이 93엔대에서 지지력을 나타내고 있어 달러화 하락이 둔화될 수 있다.

달러화는 이번주들어 1,090원대로 급등했다가 전일 되돌림 장세를 보여 박스권 인식이 공고해진 상태다. 이에 달러 매도세와 저점 매수가 1,080원대 중후반에서 맞물릴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가자들은 엔-원, 유로-원 크로스거래에 다소 소극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이날 상승 압력을 받을 경우 달러 매수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행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에 따른 엔화 약세 베팅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BOJ 부총재로 내정된 두 명의 후보자가 추가 완화 필요성을 언급했으나 시장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는 관측이 제기됐으나 이 역시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원 1개월물은 1,088.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2.20원)를 고려하면 전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087.00원)보다 0.45원 하락한 셈이다. 달러-원 1개월물 장중 저점은 1,088.30원, 고점은 1,091.00원에 거래됐다.

따라서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은 1,080원대 중후반에서 지지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085원 부근에서 추격 매도가 제한되고 있고, 1,090원선 부근에서 매수세가 집중되지 못하면서 박스권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sy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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