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인플레이션은 현재 우려할 일이 아니다"라고 12일 밝혔다.

바이트만 총재는 이날 분데스방크가 연례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단기적으로 유로존에선 오히려 인플레 위험이 감소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바이트만 총재의 발언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7일 열린 3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나온 것이다.

그가 ECB의 정책위원회 안에서 매파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ECB 안에서도 인플레에 대한 우려 수준은 낮다고 추정할 수 있다.

바이트만 총재는 아울러 "(유로존) 금융권과 정부의 부채 위기가 독일 경제성장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지금까지 위기로 소실된 신뢰의 오직 일부만이 회복됐다"고 지적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3% 증가한 6억6천4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데스방크가 거둔 순이익은 법에 따라 독일 정부에 귀속된다.

분데스방크는 또 지난해 충당금을 전년 67억유로에서 144억유로로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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