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트만 총재는 이날 분데스방크가 연례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단기적으로 유로존에선 오히려 인플레 위험이 감소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바이트만 총재의 발언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지난 7일 열린 3월 정례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아 나온 것이다.
그가 ECB의 정책위원회 안에서 매파 성향이 가장 강한 인물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ECB 안에서도 인플레에 대한 우려 수준은 낮다고 추정할 수 있다.
바이트만 총재는 아울러 "(유로존) 금융권과 정부의 부채 위기가 독일 경제성장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면서 "지금까지 위기로 소실된 신뢰의 오직 일부만이 회복됐다"고 지적했다.
분데스방크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3% 증가한 6억6천400만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데스방크가 거둔 순이익은 법에 따라 독일 정부에 귀속된다.
분데스방크는 또 지난해 충당금을 전년 67억유로에서 144억유로로 크게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sjkim2@yna.co.kr
(끝)
김성진 기자
sjkim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