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숏커버가 유입돼 상승했다.

12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3.70달러(0.9%) 오른 1,591.70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27일 이래 최고치이다.

금가격이 지난 7영업일 동안 박스권 등락을 거듭한 데다 올해 들어 금가격이 소폭 하락한 데 따른 숏커버 세력의 등장으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금가격은 최근의 박스권 거래 범위를 이탈했으며 1,585-1,587달러 위에서 숏커버가 나타났다. 숏커버 규모는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3주 연속 금가격이 1,565달러에서 강한 지지를 받은 데 따른 신규 매입세력이 진입한 것도 금가격 강세를 지지했다.

1,600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중국발 매입세가 지속된 것도 금가격 반등에 힘을 실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금 ETF에서 여전히 자금이 이탈하고 있음에도 이날 금가격이 오른 것은 매도세가 거의 소진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금가격은 지난주 0.3% 상승했다. 지난 2월에는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올해 들어 5%가량 떨어졌다.

이들은 올해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의 숏포지션이 작년 대비 60%가량 증가했다면서 작년 같은 시기에 금가격은 1,526달러 근처에서 지지를 받았었다고 전했다.

금가격 조정이 끝났다고 판단될 경우 펀드들은 대규모로 숏커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이들은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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