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미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 기대로 나흘 연속 상승했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8센트(0.5%) 오른 92.54달러에 마쳤다. 이는 지난 2월2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유가는 전날 기준으로 지난 사흘 동안 1.7%가량 올랐다. 유가는 지난 2월25일 이후 93달러 위에서 마감된 적이 없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수요 측면의 펀더멘털로 93달러대의 유가 수준은 너무 높은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그러나 현재의 달러화 강세가 긍정적 미국 경제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부각돼 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소폭 반락함에 따라 유가 상승폭이 줄어들었다고 부연했다.

영국의 지난 1월 산업생산이 전달에 비해 1.2% 감소함에 따라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부각했다. 그러나 미국의 3월 첫째 주 연쇄점 판매가 전월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유가가 경제지표에 중립적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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