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전환옵션부 대출은 외화대출을 이용하는 기업이 환율 변동에 따라 원화 등 다른 통화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한 대출 상품이다.

예를들어 미국 달러로 대출을 받았는데 달러-원 환율이 폭등할 신호가 보이면 해당 기업이 은행에 통화전환옵션을 이용해 원화대출로 전환하는 식이다.

최근 가파른 엔저 흐름 등 글로벌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정책금융기관과 은행이 중소기업의 환변동 위험 완화를 위해 통화전환옵션부 대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은 최근 환위험 관리 지원을 강화하기 대출 통화를 '외화↔원화' 또는 '외화↔여타 외화'로 2회까지 전환할 수 있는 대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은행도 지난 1월부터 엔화대출 원화전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하고 금리를 1% 우대해주는 혜택도 준다.

중소기업은행은 이미 지난 2007년부터 엔화대출 원화전환 서비스를 이어오는 중이다.

정책금융기관들은 이 밖에도 올해 중소기업의 환위험 대응을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수출입은행은 선물환 거래서비스의 기업별 한도를 2천만달러에서 5천만달러로 확대했다.

무역보험공사는 올해 환 변동 보험 지원액을 전년대비 4천억원 증액한 1조5천억원으로 잡았고 한시적으로 환변동 보험료의 일부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수출역량강화사업을 통해 환변동 보험료를 지원한다.(정책금융부 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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