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변명섭 기자 = 교보증권은 원화 가격이 여전히 싸다는 인식이 퍼져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쓸어담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2일 보고서를 통해 "주식시장은 지난 8월 수준을 회복했지만, 환율은 여전히 1,120원 수준에 머물러 있어 외국인 입장에는 싸다는 인식을 할 수 있다"며 "주식보다 원화자산 관점에서 주식을 선택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포지션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환율 추이에 관심을 가지고, 외국인의 포지션 변화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유럽 중앙은행은 장기대출 프로그램을 통한 유동성 확대정책을 시행 중인데 이는 표현만 다를 뿐 미국이 선택했던 양적 완화정책과 같은 효과를 가진다"고 분석했다.

김 팀장은 "현재는 저금리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고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자산으로 시중자금이 몰리는 전형적인 유동성 장세"라고 덧붙였다.

msbyu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