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20일(미국시간) 키프로스에 대한 우려는 다소 잦아든 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부양책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글림솔 마크 캐피털의 짐 어워드 애널리스트는 "시장을 바라보는 두 가지 종류의 세력이 있다"면서 "주가 조정을 기다리는 이들과 '좋은 시기가 시작되는 것을 지켜보자'고 말하는 쪽"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키프로스 사태는 미국 증시의 좋은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팰리세이드 캐피털매니지먼트의 댄 버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주식은 픽스트인컴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며 이런 관계가 유지되는 동안에는 시장은 강세장 때 매도세가 나타나는 것보다 저가 매수가 나타날 확률이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장을 바꿀만한 상황은 없다고 본다. 경제는 더 나아지고 있지만, 충분히 빠른 속도는 아니며 여전히 느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RIA 캐피털마켓츠의 닉 스태먼코빅 스트래티지스트는 "키프로스는 다시 새로운 계획을 잡을 시간이 있으며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시장은 키프로스 문제가 상대적으로 억제됐다는 평가를 견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LPL파이낸셜의 버트 와이트 CIO는 "현재 뉴욕증시 강세장의 최대 위험은 Fed나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유럽연합(EU)의 정책적 실수"라면서 "다행스럽게도 Fed가 제공하는 매달 850억달러의 유동성은 상당한 부양 규모이며 이는 사실상 다른 모든 불확실성 가운데 가장 의미가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얀파트너스의 로버트 패블릭 스트래티지스트는 "키프로스 문제가 완전히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이 문제는 계속해서 고개를 들 것이다. 그러나 이는 거의 시장의 차익실현 빌미에 가까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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