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펀드'란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IP(지식재산권)를 기업의 일부가 아닌 독립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으로 인식해 이를 매개로 한 금융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펀드를 말한다.

IP를 활용해 중소ㆍ중견기업에 자금을 공급해 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금융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산업은행이 지난 1월 설립한 1천억원 규모의 IP 펀드가 지난 12일 중소기업 2곳의 특허권을 대상으로 첫 투자에 나섰다.

'KDB 파이오니어 IP펀드'는 ㈜소닉티어와 ㈜소명에 각각 20억원과 50억원 등 총 70억원을 투자했다.

㈜소닉티어의 극장용 3차원 음향시스템과 관련 특허와 ㈜소명의 철도차량 출입문 시스템 관련 특허가 투자 대상이다.

이들 기업이 보유한 IP를 투자자에 매각하면 기업은 매각대금을 받고, 투자자에게 일종의 임대료인 사용료를 지불해 계속 해당 IP를 사용하는 세일앤드리스백 방식이다.

김윤태 산은 투자금융부문 부행장은 "IP 금융은 기술사업화와 기술금융 활성화를 통한 협력적 기업생태계 조성에 부응하는 중소ㆍ중견기업 지원 방안이다"며 "기술력 중심의 중소ㆍ중견기업이 해외 기업과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증권부 오유경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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