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MP보정계수(system marginal price correction factor , ─補正係數)는 한국전력이 발전회사로부터 석탄, 원자력 등 발전원에 따라 다르게 가격조정률을 적용하는 일종의 할인율이다.

발전원에 따른 전력 생산원가가 다른 만큼 가격도 달리해 발전원가와 구매가의 차이를 조정하고 한전 발전 자회사 간 재무 형평성을 맞추려고 도입됐다.

이는 한전이 전력을 기준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하기 위해 발전 자회사들에게 적용하는 일종의 할인 지수로, 보정계수 수치가 낮아지면 한전이 발전 자회사들로부터 구매하는 전력비용이 줄어든다.

전력거래시장에서 보정계수는 개체들의 균형과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장치로 쓰인다.

현재의 전원별 SMP 보정계수는 2008년 5월부터 적용됐다. 그동안 기저발전기에 대해서만 가격 규제를 하던 것이 모든 발전기에 대해 수익 조정을 하는 방식으로 변화한 셈이다.

약 5년간 보정계수는 전력시장에서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으로 발생하는 한전 적자와 발전 자회사들의 수익격차 폭을 줄이는 역할을 해왔다.

발전회사 담당자로 이뤄진 전력거래소 규칙개정위원회가 매년 1월과 7월 두 차례 조정하고, 지식경제부 전기위원회가 승인한다.

한전은 전력거래소에서 정해지는 전력 가격에 보정계수를 곱해 값을 치르는데, 2012년 상반기 보정계수는 석탄 15.60%, 원자력 24.98%, 국내탄 50%, LNG 76.34%다.

민간발전사에 보정계수를 적용하면 한전의 전력구매 비용이 줄어드는 반면, 민간발전사는 지금보다 낮은 가격으로 전력을 판매해 수익이 줄어든다.

이 때문에 양측은 보정계수 적용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산업증권부 장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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