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현대위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위아는 3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6조3천927억원의 매출액에 3천368억원의 영업이익, 2천4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보다 매출액은 24.7%, 영업이익은 53%, 당기순이익은 81.9% 각각 증가한 수치다.

증권업계에서는 작년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호조에 따라 현대위아의 실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이번 실적 발표는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이내에 나온 4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컨센서스(화면 8031번)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지난해 6조3천895억원의 매출과 3천415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됐다. 당기순익은 2천513억원으로 전망됐다.

현대위아는 차량부품 사업에서 완성차의 판매 호조로 수요가 증가해 매출액이 2010년보다 28% 증가한 4조8천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공작기계 사업은 산업 설비 투자 증가로 실적 개선이 이뤄져 매출액이 2010년보다 17% 늘어나 1조5천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원가구조의 개선도 이뤘다.

작년 매출원가의 비중은 2010년보다 0.9%p 떨어진 90.9%로 줄였고, 기타영업손익도 2010년보다 0.1%p 낮은 0.3%를 나타냈다. 인건비와 판매보증비 등 판매관리비의 비중은 2010년과 같은 4.2%를 보였다.

한편, 현대위아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작년보다 10.6% 늘어난 7조700억원, 투자계획은 25.7% 증가한 4천700억원으로 잡았다.

차량부품 사업에서는 변속기 투자를 추진하고, 해외 신차용 타이어(OE)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작기계 사업은 공작 대형기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확대하는 한편, 자동차 설비 공급 전문 업체의 위상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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