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포스코가 지난해 원료가격 상승과 글로벌 시황 악화에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는 3일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기업설명회를 통해 지난해 IFRS 연결 기준으로 매출 68조9천390억원, 영업이익 5조4천1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보다 매출은 43.9% 증가해 사상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0.3% 감소했다.

포스코의 지난해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보다는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증권사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포스코는 작년 매출액 67조4천892억원, 영업이익 5조4천25억원을 거뒀을 것으로 추산됐었다.

포스코는 사상 최대 매출에 대해 "신증설 설비 가동 및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조강생산량 3천732만t, 판매량 3천449만t 등 사상 최대의 기록을 달성하고, 무역부문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서는 "지난해보다 40% 이상 상승한 원료가격과 글로벌 시황 악화에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증가와 저가 원료 사용 및 부산물 재활용 확대로 1조4천977억원의 원가를 절감했다"고 밝혔다.

정준양 회장은 "올해 경영계획의 화두는 철강사업에서의 안정적인 경쟁력 유지와 기투자된 미래 성장 사업의 성과창출 가속화"라며 "경쟁력 강화와 원가 절감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쟁사와의 수익성 격차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올해 지속적인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 토탈 솔루션 마케팅, 재무건전성 강화, 조직 간 시너지 창출 활동에 더욱 힘쓰는 한편, 월별 경영계획 롤링(rolling)과 비상 상황 대비 계획을 수립하는 등 시나리오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신흥국 위주 상공정 진출 및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처 중심의 하공정 생산 능력 확대로 2015년까지 해외 상공정 700만t 체제를 확립하고, 해외 하공정 910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70조6천억~74조3천억원, 단독기준 37조7천억~41조2천억원으로 발표했다. 투자비는 연결기준으로 8조3천억~9조5천억원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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