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과 평택 소재 LG전자 협력사 두 곳 방문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LG그룹은 18일 구본무 회장 등 최고경영진 30여명이 LG전자의 협력사 미래코리아(천안)와 우성엠엔피(평택) 두 곳을 방문해 동반성장 활동 성과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경영진은 동반성장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한 사례를 계열사 전반에 전파하기 위해 현장을 방문해왔다.

구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LG가 우리가 속한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며 "특히 협력사는 성장의 동반자임을 잊지 말고 함께 시장을 선도할 방법을 찾아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날 협력사 방문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경영개발원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LG의 최고경영진 30여명이 참여했다.

우선 경영진은 미래코리아를 방문해 LG전자와 전개한 신공법, 신기술 개발협력 성과와 자동화 생산라인을 살펴봤다.

TV용 프레임을 생산하는 미래코리아는 지난해 LG전자가 베젤이 제로에 가까운 '시네마 스크린' 디자인의 TV 런칭을 앞두고 협력사로 선정됐으나 당시 기술력과 생산 설비로는 초슬림 베젤의 TV 프레임을 양산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LG전자와의 협력으로 미래코리아는 초슬림 베젤 TV프레임 양산에 성공했고 LG전자는 TV 제품의 디자인 경쟁력을 높일 수 있었다고 LG 측은 설명했다.

또, 미래코리아는 동반성장펀드 등 설비자금지원으로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 인당 생산성을 2배 이상 향상하고 공정불량률을 3%가량 줄였다.

휴대폰 케이스를 생산하는 우성엠엔피는 LG전자의 설비자금지원을 받아 휴대폰 케이스의 사출에서 코팅, 반제품 조립까지 일관생산시스템을 구축해 물류 이동거리를 155km에서 0.5km로 단축하고 총 납품 소요시간도 6일에서 3일로 줄였다. 또, 사출공정의 무인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생산성을 약 30%가량 높였다.

한편, LG그룹은 연초 1차 협력사 중심의 2천500억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3천400억원 규모로 확대했고 최근에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이 2ㆍ3차 협력회사 대상 2천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추가로 조성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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