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전대여성 옵션부 투자란 사모투자전문회사(PEF)가 기업에 지분 투자를 하면서 경영권에 관여하지 않는 대신 일정 기간 이후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 등을 말한다.

PEF는 수익률을 보장받을 수 있어 좋고, 돈이 필요한 기업은 경영권을 침해받지 않고 자금을 빌려 쓸 수 있어 이득이다.

경영권 참여 목적의 지분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 한다는 PEF 도입 취지에는 맞지 않는 관행인 셈이다.

금융당국은 최근 건전한 PEF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PEF가 옵션부 투자로 사실상 기업에 대출행위를 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투자가 진행된 162개 PEF의 435개 투자계약건 중 옵션부 투자를 한 경우는 109건에 달했다. 이는 전체 투자 건수의 25.1%에 달하는 수치다.

일부는 투자기업의 책임경영 유도 등을 위한 목적도 있었지만, 계약 구조상 금전대여 성격으로 볼 수 있는 사례도 있다고 금감원은 분석했다.

예를 들면 주가수익률이 일정 수준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해당 수익률을 보장한다든지, IPO를 행사 조건으로 하면서 이행 여부와 상관없이 일정 수익률을 보장하는 경우 등이 금전대여성 옵션부 투자에 해당한다. (산업증권부 신은실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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