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그룹 관계자는 22일 "유상증자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화력발전사업 개시에 맞춰 필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양파워는 삼척화력발전소 착공에 앞서 실시하는 환경영향평가와 각종 인ㆍ허가 등에 필요한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양파워가 유상증자를 실시할 경우 제3자배정 방식이 아닌 기존 주주배정 방식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동양파워의 최대주주로 95.37%의 지분을 보유한 동양시멘트가 유상증자 대금의 거의 대부분을 지원하게 된다.
동양시멘트는 지난해 9월 동양파워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247억원 규모의 강원도 삼척 유휴 폐광산 부지 213만6천㎡를 현물출자하면서 최대주주로 올랐다.
이어 같은 해 10월 실시된 동양파워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50억원의 자금을 출자했다.
동양그룹은 동양시멘트 광산 부지에 약 3조원을 들여 2천㎿(메가와트)급 화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으로, 향후 규모를 4천㎿급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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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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