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KB금융지주는 벤처기업 창업 지원을 위해 400억원 규모의 'KB 요즈마 창업지원 펀드(가칭)'를 내달 출범한다고 22일 밝혔다.

요즈마(YOZMA) 펀드란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민관 합동 투자펀드로, 이스라엘이 세계적인 벤처기업 강국이 되는데 크게 기여했다.

국민은행와 KB인베스트먼트가 250억원을 출자하고 외부 투자자가 150억원을 출자하는 형태다.

펀드운용은 KB인베스트먼트가 맡고 4월중 중소기업청에 펀드 결성계획서를 제출해 5월내 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KB금융은 "KB 요즈마 창업지원 펀드는 리스크를 공유하고, 투자이익을 외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요즈마 펀드의 특성을 반영해 설계될 것"이라며 "펀드 결성 후에는 연기금 및 공제회 등 외부 출자자에게도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요즈마 펀드의 원조인 이스라엘 요즈마 측과도 협력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어윤대 회장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이스라엘 요즈마 펀드의 창업자 이갈 에를리히 회장과 만나 국내 창업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KB금융은 "KB 요즈마 펀드는 자본이나 담보능력 없이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 출발하는 벤처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됐다"며 "이번 펀드가 벤처기업 창업확대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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