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정책금융공사가 중소ㆍ중견 LED조명등 업계의 활로 개척을 위해 1천억원 규모로 투자펀드를 조성해 투자에 나선다.

공사는 23일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산업 육성 차원에서 LED조명등 교체사업에 특화된 1천억원 규모의 '반딧불LED특별자산펀드'(가칭)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성된 펀드는 전국 지하철과 도로, 터널 등에서 장시간에 걸쳐 점등하는 조명등을 LED로 교체하는 사업에 투자한다.

투자를 통해 시장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LED조명등 업계에 대규모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공사는 보고 있으며, 중소ㆍ중견기업의 활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첫 사업으로 서울시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올해 말까지 서울 지하철(1∼8호선) 243개 역사와 터널 등의 형광등을 LED조명등으로 교체하는 사업에 나선다.

공사와 서울시는 이후 전동차 객실과 사무실 등 부대시설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교체사업을 통해 LED조명등 약 65만개가 교체될 경우 기업들은 약 260억∼390억원 규모의 매출 발생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LED조명등 개발과 생산설비에 선투자한 중소ㆍ중견 LED업체들은 매출증가 등 영업 활성화를 통해 선순환구조를 확립할 수 있고,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LED조명등 제조와 교체 시공을 통한 생산 유발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사는 공공기관의 교체 수요를 봐가면서 펀드 결성 규모를 늘리는 방안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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