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외환은행의 고객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지만 외환은행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23일 밝혔다.

어나니머스 소속 한국인으로 알려진 한 해커는 자신의 트위터(@Anonsj)에 외환은행 고객 명단으로 추정되는 정보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는 1천460개의 이메일 계정과 아이디·비밀번호로 추정되는 문자·숫자가 담겼다.

외환은행은 공개된 자료와 고객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다며 어나니머스 주장을 부인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해커가 공개한 자료를 확인한 결과 외환은행 거래고객과 일치하는 것이 없었다"며 "보안관제시스템 점검 결과 해킹시도 흔적이 없었고, 전산시스템도 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5일 하나은행의 회원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해킹했다고 주장했으나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어나니머스는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관련 사이트를 잇달아 해킹한 국제 해커집단이다.

mr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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