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월가에서 큰돈을 주무르는 머니 매니저들이 명상을 즐긴다고 한다.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는 명상 습관이 투자 성과에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그는 명상이 자신이 가진 것 가운데 어느 것보다 큰 성공의 자산이라면서 명상은 자신에게 마음의 중심을 잡도록 하고 감정적 방해 없이 사물을 보는 능력을 줬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채권왕 빌 그로스도 매일 퇴근길에 요가와 명상을 하러 간다고 한다.

명상을 하는 머니 매니저들은 명상이 정신없는 상황이 벌어졌을 때 평정심을 유지하도록 할 뿐 아니라 다량의 정보 가운데 어떤 정보가 중요한지 분별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월가의 명상열풍은 대학가로도 옮겨가고 있다. 조지타운대학은 경영대학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기짜리 명상 수업을 개설할 계획이다.



○…최근 미국 여성 기업인들 사이에서 성 평등 향상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월가 여성 임원들사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업계에 여성이 부족한 것은 여성 자신들의 탓도 있다는 것이다.

HSBC 북미 CEO인 이렌느 도너는 뉴욕타임스(NYT) 딜북에 남성 위주의 트레이딩 룸과 임원실 문화를 바꾸려고 노력하지 않고 머리를 숙인 채 자신의 경력 쌓기에만 집중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도너 CEO는 여성이 직장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영업책임자(COO)의 주장에 동의하며 월가 여성들이 자신의 입장을 더 강력하게 변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리천장의 문제가 '끈적한 바닥(sticky floor)' 문제와 맞아떨어진다면서 여성들이 주도적으로 승진을 위해 노력하지 않고 직장 내 낮은 직위에 머문다고 지적했다.



○…거물 투자자 조지 소로스의 아들이 소유한 뉴욕 맨해튼의 타운하우스가 매물로 나왔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 커브스에 따르면 소로스의 아들인 그레고리 소로스는 2년 전 이 집을 1천199만9천900달러(약 134억원)에 샀는데, 1천200만달러에 내놓았다.

맨해튼 남부 리틀 이탈리아(Little Italy)에 있는 이 집은 5층짜리로 지붕에 테라스가 있는데 작은 농구 코트와 정원도 딸려 있다고 한다.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언이 부동산 사재기에 뛰어들었다.

뉴욕 포스트에 따르면 코언은 뉴욕 웨스트 빌리지에 있는 한 아파트 건물을 3천880만달러(약 435억원)에 매입해 보수공사 중이다.

확인된 이 건물 외에도 웨스트 빌리지에 다른 건물을 매입했다는 소문이 있다.

코언은 앞서 지난 3월에도 햄턴스에 있는 집을 6천만달러에 샀으며, 그가 소유한 맨해튼 소재 블룸버그 타워의 가치는 1억1천500만달러로 평가된다.

뉴욕 포스트는 코언의 헤지펀드가 뒤숭숭한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돈을 유형자산에 들이붓는 이유가 궁금하다면서 순전히 투자 목적인지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코언이 설립한 헤지펀드 SAC캐피털어드바이저의 한 고위 펀드매니저는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거래했다는 혐의로 긴급체포됐으며 SAC캐피털은 내부자거래로는 사상 최대 규모의 벌금을 내기로 한 바 있다.



○…블랙스톤이 보유한 테마파크 씨월드(Sea world)가 새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데뷔하게 된 기념으로 지난 19일에 NYSE 트레이딩 플로어(객장)에 동물들을 데리고 등장했다.

씨월드는 펭귄, 오리, 말, 개 등 동물들을 NYSE로 들어왔는데 펭귄들은 조련사의 지휘를 받으면서 객장에 걸어 들어왔다.







이날 등장한 말은 마차를 끄는 말로 유명한 데 이름은 버드와이저다.

NYSE에 입장한 개는 바나나 조라고 불리는데 바나나 조는 세계 2대 도그쇼로 불리는 웨스트민스터 쇼의 137번째 우승자이다.

씨월드는 'SEAS'라는 약칭을 부여받았으며 공모가격은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인 주당 27달러다.

kkm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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