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정보기술(IT)과 바이오기술(BT) 등과 같이 중점적으로 육성하기로 선언한 마이스(MICE) 산업에 투자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은 최근 마곡ㆍ문정지구에 대규모로 들어설 MICE 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중국을 다녀오기도 했다.

MICE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와 인센티브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를 총칭하는 말이다.

'굴뚝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우며 높은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창출하고, 도시 이미지 개선효과 등으로 세계 주요국가에서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통계로 살피면 지난 2011년 기준 서울 MICE 참가자 1인당 소비지출액은 평균 3천88달러로 일반관광객의 1.5배에 달했다.

2011년 서울에서 개최된 1만2천821건의 MICE로 51만3천여명의 외국인이 참가했고, 5조3천466억원이 창출됐으며 고용유발효과는 5만7천270명에 이르렀다.

구체적 사례로는 2011년 중국 건강용품회사인 바오젠사에서 1만1천명의 인센티브관광단이 제주도와 서울을 방문한 경우가 있다. 286억원의 직접 소비지출효과와 516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은 근래 국가 전략산업으로 MICE를 적극 육성하고 있으며, 세계 도시별로 MICE 유치를 위해 전략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도 MICE 유치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3월 학회 등에서 국제회의를 유치할 경우 단계별로 최대 2억원을 지원하는 등의 'MICE 유치 지원정책'을 수립했다. (정책금융부 김대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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