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6일(미국 시간) 최근 미국의 경제 회복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렸지만 유럽, 특히 그리스 우려는 경제 회복이 단단한 토대 위에 있지 않음을 확인시켰다고 설명했다.

오펜하이머펀즈의 제리 웹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발 문제가 다시 불거짐으로써 미국 등에서 나타나는 경제 회복 신호가 취약하다는 것이 나타났다"면서 "모멘텀이 강하지 않으면 상황이 뒤집히기 쉽다"고 말했다.

댄 그린하우스 BTIG 스트래티지스트는 "그리스가 투자심리를 쥐락펴락하는 단일 최대 요인"이라면서 다만 "그리스 우려와 관련해 시장에 지친 기색이 있다. 사람들은 그리스 재료를 극복하고자 한다"고 진단했다.

빌 스톤 PNC 자산운용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현재 나와 있는 가장 큰 위험 요인은 그리스"라면서 "투자자들이 그리스 상황을 지켜보며 주가를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아펙스 자본운용의 수닐 레디 매니저는 "대형 IT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적당하다"면서 "많은 대형 기업들에서 많은 현금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 성장률이 10년 전보다 못하지만 대차대조표는 훨씬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아트 캐신 UBS 파이낸셜 서비시즈 이사는 "지정학적 문제가 여럿 나타났다"면서 "이집트 상황이 다소 나아지려는 참에 이란과 이스라엘의 갈등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할 때 걱정해야 할 것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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