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금융위원회는 7일 은행권이 개성공단 중단 사태 이후 지난달 말까지 공단 입주 기업 63개사에 총 1천206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대출이 36개사·342억원, 지급보증이 7개사·310억원이었다. 금리인하는 5개사·136억원, 만기연장은 25개사·4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권은 또 25개 업체에 약 866억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정책금융공사와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에 만기를 연장했다. 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특별지원 자금'을 각각 1천억원 조성해 최대 1%포인트의 금리를 감면해줬다.

신·기보는 아울러 개성공단 입주 기업에 운전자금 3억원씩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공사는 운전자금과 설비투자 용도로 업체당 최대 50억원씩, 1천억원을 지원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권에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한 기존 대출금 회수와 대출거부, 금리 인상 등을 자제하도록 요청하고 있다"며 "입주 기업의 유동성을 모니터링해 금융 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mr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