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본드(iBond)'는 미국 애플사가 발행하는 채권을 일컫는 신조어다.

애플의 제품군을 상징하는 글자 '아이(i)'와 '본드(bond, 채권)'를 접붙여 애플의 회사채를 가리키는 용어로 탄생했다.

최근 애플은 주주환원 계획을 확대하기 위해 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향후 3년간 배당금을 지급하고 자사주 매입에 쓸 자금을 두 배 이상 늘리려는 게 목적이다.

글로벌 증시 전문가들은 애플 회사채에 부여될 신용등급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애플이 미국 전기전자 업종의 대표주인만큼 그 상징성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국제 신용평가사들 사이에서 애플 회사채에 부여될 신용등급은 다소 엇갈린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는 애플의 회사채에 최고 신용등급(AAA)보다 한 단계 낮은 'AA+'와 'Aa1'을 각각 예비등급으로 부여했다.

반면 피치는 소비자기기 중심인 애플의 사업모델은 'AA' 등급대와는 어울리지 않다는 이유로 'A' 등급대가 적합하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산업증권부 정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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