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STX 등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은행들의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날 국방대학교에서 진행된 '금융교육 및 금융상담 등에 관한 업무협약'에 참석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은행들이 이자수익 외에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수익구조를 다변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분기에 주요 은행들이 거둬들인 수익의 88% 가량이 이자 수익에 의존했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은행들이 부실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고 과도한 배당도 자제토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주채권은행들의 대기업에 대한 재무상태 관리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다른 'STX 사태'를 막겠다는 취지다.

최 원장은 "주채권은행에서 기업의 유동성 흐름과 계열사간의 자금 거래 등을 볼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y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