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로 사흘 연속 하락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2.30달러(0.2%) 낮아진 1,434.30달러에 마감됐다. 금가격은 사흘 동안 2.7% 떨어졌다.

금가격은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양적완화 등에 힘입어 강세 지지를 받았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를 축소하려 한다는 우려가 부각돼 금가격이 하락압력을 받았다.

Fed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과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양적완화에 따른 달러화의 대 엔 강세 등이 금가격에 부정적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주말 월스트리트저널(WSJ)이 Fed가 매월 850억달러 어치를 매입하는 자산 매입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하는 보도를 내놓아 달러화가 강세 지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Fed의 자산 매입 종료나 조기 축소는 달러화 강세를 지지한다면서 이는 상품 가격 하락을 부추긴다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기준으로 최대 금 ETF인 SPDR 골드트러스트의 금보유 규모가 일주일 전 대비 11t가량 감소한 1,051.65t을 기록했다.

이들은 그러나 인도 등 아시아발 실질 수요가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금가격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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