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업분할이란 회사 내 사업부를 일정 부분 나눠 새로운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인수ㆍ합병과는 반대되는 개념이다.

기업분할을 소유방식에 따라서 물적분할과 인적분할로 나눌 수 있다.

물적분할이란 회사 내 사업부를 떼어내 새로운 회사를 세우고 주식을 발행하는 절차를 거친다.

분리ㆍ신설된 회사는 모회사의 100% 자회사가 된다.

물적분할된 회사의 실적과 자산가치는 지분법에 따라 모회사에 그대로 연결된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 분할만 했을 뿐 사실상 큰 변화는 없는 셈이다.

반면, 인적분할은 개념이 조금 다르다.

신설법인이 세워지면 발행한 지분은 모회사의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나눠 갖는다.

따라서 처음에는 비슷하지만, 지분구조가 달라질 수 있고 점차 독립된 법인 형태를 띠게 된다.

자회사의 지분을 일부만 가지고 있으므로 실적과 자산가치가 모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물적분할보다 제한적이다.

㈜동양은 지난달 30일 가전 사업부였던 동양매직을 물적분할했다.

동양매직은 자본금 50억원에 자본총계 933억원, 총자산 2천287억원의 신설회사가 됐다. 분할 후 발행된 주식 수는 100만주다.

㈜동양 관계자는 당시 "물적분할을 하게 되면 진행 중인 매각작업을 주권만 양도하면 되기 때문에 사업부 양수도보다 절차가 간단해진다"고 말했다. (산업증권부 최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