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증시 강세와 호주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상승했다.

7일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상승한 3.42%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오른 3.54%에 각각 고시됐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보다 7틱 내린 104.31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이 1만2천665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선물사가 5천439계약 순매수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3.40%에 출발했다. 지난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 양대 노총이 국제사회의 긴축안에 반발해 파업을 결의하는 등 불확실성을 가중시켜 안전자산 심리가 자극됐다. 이로 인해 장 초반 국고채 금리는 3.39%까지 전일보다 1bp 정도 하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증시가 글로벌 유동성 증대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호조를 보임에 따라 채권금리도 반등 압력을 받았다. 특히 호주중앙은행이 시장의 예상과 달리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채권 매물 압력이 확대됐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1만계약 이상 늘리면서 가격을 끌어내렸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2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제한적인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 등에 연동할 수 있으나 시장의 거래 욕구가 쉽게 되살아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A외은지점 딜러는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동결 결정 등으로 롱 포지션을 대거 청산했다"며 "지난주 공격적인 롱 베팅에 대한 되돌림 차원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B증권사 딜러는 "전반적인 증시 강세와 호주의 금리동결 등으로 시장의 이익실현 욕구가 컸다"며 "최근 금리가 소폭 상승한 데 따라 대기매수가 유입될 수 있지만, 정체 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추정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상승한 3.42%에, 5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오른 3.54%에 각각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전일보다 2bp 높은 3.80%, 20년물은 전일보다 1bp 상승한 3.95%에 장을 마쳤다.

통안채 1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오른 3.46%에 마감됐고, 통안채 2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상승한 3.50%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보다 1bp 내린 4.24%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과 같은 10.03%에 마감했다.

또 91일물 CD금리는 전일과 같은 3.53%, 같은 만기의 CP금리도 전일보다 1bp 내린 3.64%에 각각 고시됐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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