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슈퍼마켓은 금융위원회 등 금융당국이 도입을 추진 중인 개방형 온라인 펀드 판매 채널을 말한다.

다양한 회사의 펀드를 모두 온라인상에 모아놓고 판매하는 것으로 펀드 플랫폼(Fund Platform)이라고도 불린다.

그동안 펀드 상품은 주로 은행과 증권사에서 판매됐지만, 계열사 펀드를 우선으로 권유하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 투자자들은 원하는 펀드 상품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대형 계열사가 없는 중소형 자산운용사들도 판로가 제한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펀드슈퍼마켓 도입을 통해 수익률 중심, 투자자 중심의 판매 경쟁 구도를 정착시킨다는 방침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해 수수료가 낮고 자산운용사 대부분의 참여를 유도해 다양한 펀드 상품을 비교 분석할 수 있게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이달 말 펀드 슈퍼마켓 출범을 위한 설립추진위원회가 세워질 예정이다.

설립추진위원회는 자산운용사와 유관 기관 등 출자법인으로부터 인력을 받아 두 달 정도 운영된 후 법인 설립이 완료되면 전산시스템 개발 등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출자금은 운용사가 총 150억원, 펀드평가사 및 유관기관이 총 50억원을 나눠 부담할 예정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르면 올해 말, 늦으면 내년 초 정도에는 펀드 슈퍼마켓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정책금융부 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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