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9일 "고교 졸업자 채용은 금융권에서 출발한 것인 만큼 고졸 채용이 보편적 채용 관행의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정부가 금융공기업의 채용을 대폭 확대한 점을 고려해 민간 금융회사들도 자체적으로 고용을 확대해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자체 고용 외에 경제 전체의 일자리 창출 역량을 유지, 향상시키는 데도 민간 금융회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고용비중이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은 경제 전반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는 만큼, 금융권이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행태를 보이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세계경제 성장 둔화에 따라 국내 실물경제도 올해보다 어려울 전망이고,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경영환경이 악화하는 등 일자리 창출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며 "자본시장제도 개혁 등 업무영역이 확대되고 순이익도 큰 만큼 금융권이 고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보이스피싱 문제는 이제 금융소비자에 대한 현실적, 직접적인 위해로 다가와 있으므로 근본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간의 사례를 전반적으로 분석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처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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