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금융용어> 월 지급식 펀드

◆ 월 지급식 펀드란 투자자산의 기대수익률을 고려해 매월 일정 금액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는 펀드로, 월분배형 펀드로도 불린다.

일반적으로 일정한 연령에 도달해야 일정 금액을 받을 수 있는 연금형 펀드와 달리, 월 지급식 펀드는 가입한 다음 달부터 일정액을 받을 수 있다.

분배율 결정은 세 가지 방법으로 이뤄진다. 사전에 정해진 분배율과 분배시기에 따르는 방법, 매월 추정수익을 고려해 운용사가 분배율을 결정하는 방법, 분배율과 지급시기를 판매사 자동환매약정을 통해 투자자가 결정하는 방법 등이다. 결정하는 주체나 방법이 다르지만, 기대수익률 수준 내에서 일정 금액을 매월 분배하는 것은 모두 같다.

월 지급식 펀드는 매월 확정된 분배율에 근거해 분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펀드 수익률이 분배율에 미치지 못하면 부족분은 원금에서 분배된다. 또 월 지급식 펀드는 미래의 기대수익을 사전에 매월 지급하기 때문에, 투자자는 빠져나가는 분배금만큼 복리수익률 효과를 포기해야 한다.

이런 단점에도 은행 예금보다 수익률이 높고, 연령 제한이 없는 등의 장점으로 은퇴를 앞둔 연령층의 투자가 늘어 월 지급식 펀드 설정액은 2010년 말 1천800억원에서 지난 2월 2조6천740억원으로 15배가량 성장했다. (정책금융부 엄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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