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릿리스(Fleetlease)는 법인 차량에 대해 구매부터 보험, 세금, 정비, 매각까지 일체의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형적인 메인터넌스(maintenance)리스의 한 종류다.

메인터넌스 리스는 리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차량의 유지와 관리를 모두 책임지는 것으로, 고객이 직접 차량을 유지ㆍ관리하는 일반리스와 구분된다.

또, 소유권 유무에 따라 운용리스와 금융리스로도 구분된다.

금융리스는 소유권이 리스 이용자에게 있지만, 운용리스는 소유권이 리스사에 있다.

금융리스는 리스 이용자의 대차대조표에 자산 및 부채로 계상하고 감가상각 처리한다.

반면, 운용리스는 리스 이용자의 리스료를 손비로 처리하기 때문에 절세 효과가 있다.

리스회사가 차량 구매와 유지 비용을 감가상각 처리하기 때문이다.

유럽에서는 1980년대 리스프로그램이 처음 도입된 이래, 현재는 할부금융 같은 단순 서비스를 넘어 정비를 포함한 모든 차량관리 업무를 리스금융사가 제공하는 메인터넌스 운용리스로 확대됐다.

현재 유럽 자동차 판매의 50% 정도는 법인차, 렌터카 등의 플릿리스 판매가 차지하는데 이는 미국의 2배에 이르는 수치다.

이는 유럽에서 대부분 회사들이 직원의 복지와 세금절감을 위해 차량을 지원하면서 플릿시장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올해 적극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뜻을 밝힌 가운데 자동차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야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계열사인 현대캐피탈이 2009년 산탄데르은행과 합작해 '현대캐피탈 독일', 지난해 12월 '현대캐피탈 영국'을 각각 설립했으나 올해 직영체제로 전환돼 독자적인 자동차 금융을 제공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산업증권부 오유경 기자)

yk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