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7일(미국 시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가 올해 들어 7% 오르는 등 지수가 상당히 오른 만큼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그 폭은 그리스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퓨처패스 트레이딩의 프랭크 레시 선물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확실성을 원하는데 시장 어느 곳에서도 확실성을 찾아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증시가 그동안 꾸준히 올라 과매수 국면에 진입했다"면서 "따라서 투자자 대부분은 일부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조정의 폭은 그리스와 유럽의 부채 문제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라슨 RBC 글로벌 자산운용 헤드는 "시장이 합의 도출을 기대하며 그리스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분명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투자자들은 조심스러운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캐봇 자금운용의 팀 무어 매니저도 "현재 모든 시선이 그리스 구제금융 논의로 쏠려 있다"면서 "유럽은 그리스와 역내 은행들의 생존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고 있지만 이들이 정상화하는 것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라고 지적했다.

단스케 방크의 모르텐 콩샤우크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다른 유럽 국가들이 그리스에 대한 인내심에 바닥을 보이고 있다"면서 "그리스의 채무불이행은 유럽증시의 주가를 5~10% 정도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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