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퍼 랠리(Tepper Rally)'란 미국 대형 헤지펀드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데이비드 테퍼 회장이 뉴욕증시 낙관론을 펼치고 나서 주가가 랠리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테퍼 회장은 지난 2010년 9월에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출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사실상 주가 강세를 보장한다고 언급해 '테퍼 랠리'를 일으킨 바 있다.

테퍼 회장의 발언 이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나 급등했었다.

테퍼 회장은 지난 14일에도 CNBC방송에 출연해 주택 및 자동차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면서 증시에 대한 강세장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투자자들이 Fed가 출구전략에 나서는 것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면서 대신 막대한 유동성이 주가 상승을 지속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특히 "최근 호주와 유럽에 이어 한국도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고 강조하면서 "기존 Fed의 양적완화 정책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고, 일본도 대규모 부양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증시는 강세를 띨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테퍼 회장의 발언 이후 증시 랠리에 대한 기대가 증폭돼 다우지수와 S&P지수는 이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강규민 국제경제부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kkm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