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피난처(Tax shelter)는 법인세나 소득세 등을 낮은 세율로 부과하는 국가나 지역을 말한다.

서류만으로도 회사를 설립할 수 있어 다국적 기업이나 국제 핫머니 등이 세금을 피할 목적으로 주로 이용한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낮은 세율로 과세하는 것뿐 아니라 혜택을 받은 기업이나 개인이 누구인지도 공개하지 않는 '비밀주의'도 지켜지고 있다.

홍콩이나 파나마, 라이베리아, 영국령인 나우루, 뉴질랜드령인 니우에가 낮은 세율을 부과해 대표적인 조세피난처로 꼽힌다.

바하마나 버뮤다, 케이맨제도는 아예 과세를 하지 않아 조세천국(Tax Paradise)로 불린다.

주로 조세피난처로 기업 이익을 옮기고 비용은 국내에 떠넘겨 소득을 인위적으로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기업들이 재산을 숨겨놓고 있다.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는 본인 명의도 있지만 배우자나 자녀 명의도 있다.

최근 국내 독립 인터넷 언론인 '뉴스타파'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가 입수한 자료를 토대로 한국인 245명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아일랜드 등지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공개했다. (산업증권부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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