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A-메릴린치 일본채권 수석 전략가 전망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일본의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국채에서 국내 주식 등 위험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의 후지타 쇼고 일본채권 수석 전략가가 전망했다.

후지타 전략가는 4일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나와 일본의 공공 투자기관이 주식 투자 비중을 늘릴 것이라는 이유로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공적연금(GPIF)과 유초은행(일본우정그룹의 자회사)가 주식과 해외자산 등 위험자산의 비중을 점점 늘리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GPIF는 주식 목표 비중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내용이 이르면 5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연설을 통해 발표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후지타 전략가는 그러나 국채에서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이 갑작스럽게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으로의 자금 이동은 수년에 걸쳐 진행될 일"이라면서 "90년대 말 미국에서 연기금들을 개혁하면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데 10~15년은 족히 걸렸는데, 일본도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j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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