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 매각에 외국인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날 오전 CNBC ASIA의 'Squawk Box Asia' 생방송에 출연해 "외국인 투자자에게도 우리금융 인수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외국인 투자자 역시 법적 테두리 안에서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을 것"이라며 "우리금융의 조속한 민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환율시장의 변동성을 부추기고 있는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수출 기업 중심의 실물 경제 영향을 지적했다.

신 위원장은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융 섹터에서는 엔캐리 트레이딩이나 달러캐리 트레이딩이, 실물 섹터에서는 수출기업의 타격이 있었다"며 "자동차 등 일본 제품과 경쟁 관계에 놓은 기업이나 중ㆍ소형 기업들이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스무딩오퍼레이션과 같은 조치로 시장을 방어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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