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3일(미국 동부시간)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미국 경제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무제한적 부양책이라는 두 가지를 한꺼번에 원하고 있지만, 모두를 가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퍼스트 NZ캐피털의 크리스 그린 스트래티지스트는 "투자자들은 여전히 전망을 평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Fed의 긴축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경제의 안정을 원하고 있지만 동시에 무제한의 부양책도 원한다. 그러나 두 가지는 공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스미스앤토머스 에셋매니지먼트의 웨인 윌뱅크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전 세계 경제가 둔화하고 있어 미국의 투자자들은 지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미국 경제가 유럽이나 신흥국과 같은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고 싶어한다"면서 "그러나 역풍이 다가오고 있다. Fed는 긴축에 대한 언급을 함으로써 채권시장의 모든 문제를 일으켰으며 주식시장에서도 일부 문제가 나타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왜냐하면 Fed가 없다면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이 5.5%까지오를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테라 파이낸셜의 브라이언 젠드류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으며 시장이 적어도 오늘은 일본의 불안을 바라보지 않기로 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여전히 모든 시장참가자가 Fed를 바라보고 있다. 변동성은 계속될 것이며 변동성지수는 보통 때보다 약간 높고 이는 시장의 불안을 보여주는 것으로 투자자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크리스티나 후퍼 헤드는 "글로벌 시장은 Fed와 Fed 긴축에 초집중하고 있으며 속으로는 국내 경제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우리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업보험청구자수, 소매지표를 받아들었으며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면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양호한 고용지표가 Fed 관점에도 나쁜 일은 아니라는 관점을 갖게 된 것 같다"면서 고객들에게 배당주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다.

CMC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애널리스트는 "Fed가 처음 긴축에 대해 언급한 이후 미 국채금리는 올랐으며 투자금은 신흥국 증시와 외환시장에서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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