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19일(미국 동부시간) 발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은 지난 5월 성명에 비해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경기 하강 위험이 줄었다고 언급해 경기평가를 분명히 상향 조정했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나타났다.

지난 5월 FOMC 성명에서는 경제 전망의 하강 위험이 계속 나타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이번 달에는 경제 및 고용시장에 드리운 하강 위험이 지난해 가을 이후 감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큰 변화는 과거 FOMC 회의와 달리 FOMC 결정에 반대한 위원이 두 명으로 늘었다는 점이다.

비둘기파로 분류됐던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로 그는 낮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 연은 총재는 평소와 같이 반대표를 행사했다.

Fed는 이와 함께 노동시장이 계속해서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그 강도를 과장하지는 않았다.

지난 5월 성명에서는 "고용시장 여건은 최근 몇 달 사이에 일부 개선됐다"고 평가했으며 6월에는 "추가로(further)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문구도 약간 변경해 물가가 여전히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고 밝혔으나 인플레이션 추세에 대해 우려한다는 조짐은 나오지 않았다.

Fed는 3차 양적완화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문구에 변화를 주지 않아 언제 채권매입 정책을 바꿀지 가이던스를 제공하지 않았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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