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링겔만 효과(Ringelmann effect)란 한 집단의 구성원 증가와 비례하게 그 집단의 역량이 증가하지 않는 현상을 뜻한다. 한 개인의 집단 공헌도가 집단이 커질수록 감소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개념은 독일의 심리학자 링겔만의 실험에서 나왔다. 링겔만은 참가자들을 모아놓고 줄다리기를 시켰다. 한 사람이 줄을 당기기 시작해 두, 세 사람으로 참가자를 늘렸다. 그리고 줄을 당기는 장력(張力)의 합을 측정했다.

링겔만은 한 사람의 힘을 100이라고 봤을 때 전체 힘의 합이 사람 수에 비례할 것으로 봤지만, 결과는 예상보다 줄곧 작게 나왔다. 두 사람이 줄을 당길 때는 기대치의 93%만 충족시켰고 세 사람으로 늘리자 85%로 낮아졌다. 이를 8명까지 확대하자 한 사람당 역량의 49%만 발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성이 절반으로 떨어진 셈이다. 즉, 시너지 효과(synergy effect)의 반대 개념이다.

링겔만 효과는 기업경영에서 조직을 꾸리는 전략 등에 활용된다. 한 집단의 크기를 결정하거나 유능한 인재를 일정 인원 이상 같은 팀에 배치하지 않는 등의 행태로 구체화 된다. 전문가들은 링겔만 효과를 최소화하려면 조직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융합하는 리더십과 주인의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정책금융부 이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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