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현대아산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 '북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금강산 관광은 이미 중단된 상태이고 개성공단 역시 신규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어 당장 현대아산의 사업에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19일 현대아산 관계자는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듣고 상황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며 "북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 알 수 없어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에 따라 현대아산의 대북산업은 이미 상당 부분 멈춘 상태라 당장 현대아산의 매출액과 영업실적 등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현대아산은 "가장 주요한 대북산업인 금강산 관광은 지난 2008년 이미 중단됐고 개성공단에 대한 신규투자 역시 지난해 5월 24일 이후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국내 건설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개성과 금강산 등 북측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도 안성 산업단지 조성공사와 화성동탄 택지개발 조성공사 등 7개의 부지 조성공사, 남서울 현대 지식산업센터 신축공사 등 다양한 분야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또 토목 분야에서는 2010년 4대강 살리기 사업 중 '낙동강살리기 41공구 사업'을 수주하여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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