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내달 초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자동차용 내장부품 기초소재 전문기업인 금호엔티는 IPO(기업공개) 자금을 중국시장 진출에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권병만 금호엔티 대표는 1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상장으로 유입되는 자금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것"이라며 "중국 진출을 통해 경쟁력 제고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다"고 말했다.

금호엔티는 자동차 내장부품용 부직포 )소재와 폴리우레탄(PU) 폼 제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현재 국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소음과 진동을 제어하는 핵심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현대ㆍ기아차와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도요타, 닛산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2006년 NVH코리아 그룹에 편입된 후 연평균 15% 정도의 성장세를 지속중이다.

금호엔티는 이달 17일부터 이틀간 수요예측을 실시하고서 24~25일 공모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시장에 상장 할 예정이다.

공모 희망가는 2천700원~3천100원(액면가 500원)으로 공모주식 수는 240만주다. 미래에셋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지난해 505억원의 매출과 40억원의 영업이익, 3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 2009년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한 금호엔티는 인도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다.

인도 첸나이 자동차 공업지역에 현지 공장을 설립했는데 인도 법인의 매출은 지난 2010년 20억원에서 지난해에 93억원으로 4배 이상 성장했다.

이번에 IPO를 계기로 확보한 자금을 중국시장 진출에 쓰려는 것은 중국의 시장 규모가 인도시장을 뛰어 넘을 정도로 커졌기 때문이다.

권 대표는 "상장을 통해 기술 복합화를 통한 시너지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소재 전문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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