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2분기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냈다.

LGD는 2분기에 6조5천721억원의 매출액과 3천659억원의 영업이익, 1천5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3%, 전년동기대비 5% 각각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142%, 전년동기대비 53% 증가했다.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에비타)은 1조3천245억원으로 에비타 이익률은 20%에 달했다.

출하가 늘었으나 면적당 판가가 높은 중소형 패널 부분이 비수기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시장 예상치와도 엇갈렸다.

매출액은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인 7조2천753억원에 미치지 못했으나 영업이익은 3천43억원보다 많았다. 당기순이익에 대한 시장 예상치는 2천87억원이었다.

2분기 LCD 판매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약 9% 증가한 889만 제곱미터를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51%, 모니터용 패널이 21%, 노트북PC용 패널이 11%, 태블릿 PC용 패널이 7%, 모바일용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2분기 말 부채비율 118%, 유동비율 113%, 순차입금 비율 11%로 개선추세를 이어갔다.

한상범 LGD 사장은 "IPS 기술 등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비수기에도 영업이익 폭을 확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LGD 부사장(CFO)은 "3분기 면적기준 출하량은 계절적 수요 증가로 전 분기 대비 한자리수대 초.중반의 성장이 예상되며 판가는 단기적으로 하락 예상되나 분기 중반 이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정 부사장은 "출하량 확대는 물론, 제품 단위당 밸류(Value)를 더욱 높여 나가는 차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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