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ㆍ도레이ㆍ휴비스ㆍTK케미칼도



(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웅진케미칼 인수전에 글로벌 기업까지 가세하면서 치열한 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웅진케미칼의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PT.웅진텍스타일 인수전에 참여했다가 포기한 인도네시아계 인도라마(IndoRama)가 가세해 눈길을 끈다.

1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LG화학과 GS에너지, 롯데케미칼, 태광산업, 도레이, 휴비스, TK케미칼 등 국내외 기업과 사모펀드 등 15여곳이 웅진케미칼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웅진홀딩스의 또 다른 매물인 웅진식품의 16곳과 비슷한 수준이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PT.웅진텍스타일 인수전에 참여했던 인도라마가 뛰어들었다. 인도라마는 지난 1974년에 세워진 인도네시아 현지 거대복합기업으로 폴리에스테르와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한다. 작년 기준 4조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이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특히 외국계 기업이 웅진케미칼에 큰 흥미를 보였다"고 귀띔했다.

웅진케미칼 매각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11일과 12일 이틀에 걸쳐 국내외 투자자에 투자안내서를 발송했다.

당시 해외 투자자를 중심으로 60여곳 이상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되는 웅진케미칼의 지분은 웅진홀딩스가 보유한 46.3%와 윤석금 회장의 자녀의 보유분 9.91% 등 총 56% 수준이다.

업계는 전략적 투자자(SI)가 많이 참여했다는 점을 들어 웅진케미칼의 몸값을 최대 3천500억원 수준까지 내다봤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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