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지수, 사상 최고치로 마감



(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22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이 혼조세를 보이고 기존 주택판매가 실망스럽게 나왔음에도 소폭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81포인트(0.01%) 상승한 15,545.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3.44포인트(0.20%) 오른 1,695.53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77포인트(0.36%) 높아진 3,600.39에 장을 마감했다. S&P 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쳐 올해 벌써 23번째 사상 최고치 마감 기록을 세웠다.

지수는 장 초반 맥도널드의 실적이 실망스럽게 나온 가운데 혼조세로 출발했다.

맥도널드는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 부진에 2분기 순익과 매출이 모두 월가의 예상을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주가는 2.7% 밀렸다.

지난 6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예상 밖의 감소세를 보였음에도 여전히 주택경기는 견조한 상황임을 나타내는 수준을 기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2% 감소한 연율 508만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 528만채를 밑도는 것이지만 2009년 11월 이후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주택시장의 모멘텀이 견조해 보이지만 모기지금리가 앞으로 수개월 내에 주택판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에너지기업 핼리버튼은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밝히고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43억달러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음에도 주가는 1.6% 떨어졌다.

완구업체인 하스브로는 월가의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업체는 어린이들이 전통적인 장난감보다 아이패드와 다른 전자기기를 더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야후는 써드포인트가 보유한 보통주 4천만주를 재매입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주가는 4.3% 떨어졌다.

애플은 증권사 BMO가 투자의견을 '시장 수익률'로 제시하고 주가 목표치를 450달러에서 480달러로 상향 조정함에 따라 0.3% 올랐다.

S&P 500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20%가 실적 발표를 마쳤으며 64%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번 주말까지 지수 편입기업 30%가량이 실적 발표를 마칠 예정이며 다우지수 내 8개 기업이 실적을 내놓는다. 주중에는 애플과 캐터필러, 보잉, 페이스북, 퀄컴, 아마존닷컴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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