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中 합작사 단돈 1위안에 매각…260억 날려
대한항공, 中 합작사 단돈 1위안에 매각…260억 날려
  • 이규창 기자
  • 승인 2013.07.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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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도 손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규창 기자 = 대한항공[003490]이 지난 2007년 중국에서 합작을 통해 세운 화물 항공사를 1위안(182원)에 매각했다.

당시 투자금 2천380만달러(260억원)를 고스란히 잃게 됐다.

대한항공은 중국 최대 물류사인 시노트랜스와 합작한 그랜드스타(Grandstar Cargo)를 지난달 중국 화물 항공사인 유니톱에어에 매각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랜드스타 지분은 시노트랜스 51%, 대한항공 25%, 하나대투증권 24%로 나눠져 있다.

하나증권은 합작사 설립 당시 참여한 하나캐피탈과 신한캐피탈로부터 2011년에 지분을 넘겨받은 바 있다. 대한항공은 물론 하나증권도 손실을 입게 된 셈이다.

대한항공 등 주주들은 지난해부터 그랜드스타의 청산 절차를 밟아오다 인수희망자가 나타나면서 매각으로 선회했다. 유니톱에어는 그랜드스타의 손실을 떠안는 조건으로 상징적인 금액인 1위안에 인수한 것이다.

대한항공은 중국 내 물류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손을 잡았으나 현지 경쟁업체에 밀리고 화물 운송시장 침체로 제대로된 소득을 얻을 수 없었다.

그랜드스타는 중국 텐진공항을 거점으로 상하이와 홍콩, 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운항했다.

그러나 매년 적자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11억원 가량의 당기순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IB 전문가는 "항공사 실적에서 보듯이 화물 운송시장의 침체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에서 중국 현지업체들과 경쟁하지 쉽지 않다고 본 것"이라며 "손실까지 떠안기 전에 매각한 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진단했다.

scoop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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