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일본 정부는 경제에 자생적인 회복의 신호가 있다면서 3개월 연속 경기평가를 상향했다.

정부는 23일에 발표한 7월 경제 보고서에서 6월에 썼던 "경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표현을 반복하고 "자생적인 회복의 영역이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소비자물가가 수평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해 지난달 물가 하락세가 누그러졌다는 내각부의 지난달 평가를 역시 상향했다.

일본은행(BOJ)도 이달 초 경제가 "적당히 회복되기 시작했다"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은 바 있다.

한 내각부 관리는 "경제의 선순환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생산 및 수익 증대가 자본 지출과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상품 및 서비스 수요를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리는 다만 경제가 완전히 선순환 구조에 들어선 것은 아니라면서 물가 상승과 자본지출 증가는 경제 일부분에 국한돼 있다고 지적했다.

자본지출에 관한 평가는 4개월 만에 처음 상향됐다.

보고서는 "자본 투자가 감소세를 멈췄고 몇몇 부문에서 약간의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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