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가 새로운 AP(모바일 CPU) 제품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올 하반기 출시될 갤럭시노트3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3일 '엑시노스 5 옥타' 신제품(Exynos 5420)을 다음 달부터 양산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 컴퓨팅 그래픽 컨퍼런스인 '시그래프 2013(SIGGRAPH 2013)'에서 오는 24일(한국시간) 시연될 예정이다.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지난 1월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공개한 옥타코어 모바일 AP인 '엑시노스 5410'의 후속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이 1.8GHz 고성능 코어 4개와 1.3GHz 저전력 코어 4개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데이터 처리 능력이 20%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또, 업계 최초로 암(ARM)사의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 '말리(Mali) T628 코어' 6개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그래픽 처리 능력이 두 배 이상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제품은 사진과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화면으로 전송할 때 압축기술(MIC IP)을 지원한다. 이 덕분에 초고해상도인 'WQXGA(2560x1600)' 수준의 높은 해상도를 구현해도 소비 전력을 크게 낮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김태훈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상무는 "이번 제품은 풍부한 멀티미디어 그래픽 콘텐츠를 즐기고자 하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이 제품이 오는 9월경 선보일 것으로 보이는 '갤럭시노트3'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올 초에도 '엑시노스 5 옥타'를 출시한 후 상반기에 출시된 갤럭시S4에 탑재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엑시노스 5 옥타'>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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