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효지 기자 =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는 일본증시가 최근 강세를 보인 것은 엔화 약세 추세와 실물경제의 긍정적인 움직임에 대한 반응이라고 평가했다.

23일 다우존스는 각료회의에 참석한 한 관리를 인용해 구로다 총재가 "일본 경제가 꾸준히 회복 중이며 증시 움직임은 기본적으로 실물경제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7월 경제 보고서에서 경기 평가를 3개월 연속 상향하면서 자생적인 회복의 신호가 보인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또 통화 정책 기조에서 나타나는 미국과 일본의 차이로 엔화가 미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언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할지 주목하는 반면 구로다 총재는 지난 20일 BOJ의 공격적 통화 완화가 일본의 경제 회복을 굳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BOJ가 통화 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BOJ의 탄력적인 채권 매입 조작이 장기 금리 상승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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