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ㆍ기아차, 품질개선 위한 '빅데이터' 도입 보류
현대ㆍ기아차, 품질개선 위한 '빅데이터' 도입 보류
  • 이윤구 기자
  • 승인 2013.07.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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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ㆍ기아차가 품질개선의 일환으로 추진하던 빅데이터 도입을 보류했다. 빅데이터는 방대한 디지털 정보를 수집ㆍ처리하는 기술로 현대ㆍ기아차는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이를 차량 품질 제고에 활용할 계획이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ㆍ기아차는 최종 참여업체로 선정한 빅데이터 전문업체 오라클과 테라데이타, KT넥스알 세 곳에 최근 사업을 잠정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해 상시리스크 대비 목적으로 글로벌 정보체계 구축 등을 삼정KPMG에 의뢰해 컨설팅을 받은 바 있다. 글로벌 정보체계 구축이 품질개선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한 현대ㆍ기아차는 빅데이터 도입을 위해 테스크포스(TF)를 꾸렸으며 정보기술본부 정보화전략팀에서 사업을 주도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 5월 빅데이터 업체들을 불러 플랫폼 구축 계획을 밝히면서 대용량 데이터 처리기술을 이용해 데이터 저장과 분석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지난달 오라클과 테라데이타, KT넥스알을 사업참여자로 선정하고 사업부별 성능테스트를 진행해 이를 근거로 업체를 최종 선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업부별 성능테스트에서 기대한 만큼의 효과가 나타나지 않자 플랫폼 구축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진다.

빅데이터 업체의 한 관계자는 "업계에서 현대차 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았지만, 현대차로부터 사업을 중단한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ㆍ기아차가 빅데이터 도입에 관심을 보인 이유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엠은 전기차 운전자의 운전습관과 차량의 상태정보를 실시간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차기 모델의 적정 배터리 용량을 결정하고 성능 개선 연구에 이용한다. 혼다도 전기차의 운행정보 자료를 모아 전기차의 대기시간과 비용부담을 줄일 수 있는 연구에 접목시키고 있다.

빅데이터는 품질개선은 물론 상품개발과 마케팅에도 활용된다. 볼보는 자동차에 센서를 탑재해 다양한 차량 결함 정보와 운전자의 요구사항을 수집한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생산공정에서 발견하지 못한 결함을 찾아내는 것이다. 포드의 경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층을 세분화해 맞춤형 광고로 판매증진 효과를 보고 있다.

yg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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