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LG생활건강[051900]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23일 매출액 1조755억원, 영업이익 1천202억원, 당기순이익 857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이 9.6%, 영업이익이 14.4%, 당기순이익이 12.2% 각각 증가한 수치다.

이번 분기 실적으로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34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32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집계한 주요 8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근거로 한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LG생활건강의 영업이익은 1천183억원으로 추정됐다.

생활용품사업은 매출액 3천312억원과 영업이익 258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5.6%, 24.1% 성장했다. 생활용품 6대 카테고리 시장점유율은 34.4%로 전년대비 1.0%포인트 증가했다.

화장품사업은 허브화장품과 더페이스샵 등의 성장으로 매출액 4천154억원, 영업이익 60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0%, 18.5% 증가했다.

한편, 화장품 해외사업 매출액은 811억원을 달성해 지난해보다 43% 성장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매출은 52%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음료사업은 매출액 3천289억원, 영업이익 33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8%, 2.1% 성장했다.

스프라이트가 전년대비 매출이 29% 성장해 탄산음료부문은 전년대비 10%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저온현상으로 기온이 낮고, 전년보다 일찍 시작된 장마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음료시장의 성장이 어려웠지만 소형슈퍼마켓, 편의점 등 채널 다변화를 통한 매출 증가와 즉석음용시장 커버리지 확대가 음료사업 성장을 견인했다는 게 LG생활건강 측의 설명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2분기에 3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며 "특히 해외사업부문의 실적이 가시화돼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 비교>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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