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글로벌 금가격이 계절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시기에 진입함에 따라 앞으로 수개월 동안 금가격이 1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다우존스가 23일(미국시간) 전망했다.

장기적으로 금값의 약세를 전망하는 차트 분석가들도 단기적으로는 금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최근월물 금가격은 3.3% 오른 온스당 1,336.40달러를 나타내 1개월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이달 들어 금가격은 8.8% 상승했다.

그레이울프 이그제큐션 파트너스의 마크 뉴튼 기술적 분석가는 금가격의 상승은 "장기적으로 바닥을 다지는 과정의 시작"이라면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나타나겠지만 금가격의 강세가 머지않아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금값이 지난 3월 말 고점을 찍었을 때 시작된 하향 추세선을 웃돌고 있다면서 이는 단기적으로 상승세가 재개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뉴튼 분석가는 금값이 일부 약세를 보인 후에 단기적으로 다음 저항선인 1,38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난 12년 동안 8월부터 10월 사이에 금값이 올랐던 적은 10번이었다면서 2013년에 이 기간에 금값이 올라 13년 사이 11번 금값이 강세를 보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튼 분석가는 "지금부터 10월 사이에 금값이 1,500달러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금값이 13% 상승하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최근 금값의 상승세가 지난 2011년 9월에 1,900달러를 돌파하고 시작된 대세 하락장에서 단기적인 반등이 나타나는 것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웨이벌리 어드바이저스의 애덤 그림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금가격은 "장기적은 약세 구조를 따라가고 있으며 지금은 장기 하락장의 일부"라고 말했다.

그림스 CIO는 그럼에도 최근 금값의 강세가 일부 지속될 수 있다면서 금값이 강세를 나타내는 지금 금을 매도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시점에서 할 일은 없다"면서 금값이 1,300달러를 돌파함에 따라 앞으로 수 거래일 동안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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